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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열심히 소비하는 당신, 베짱이인가 개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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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금융감독원 등이 실시한 ‘전 국민 금융 이해력 조사’에 따르면 20대의 금융 이해력은 61.8점으로 60대와 70대 다음으로 낮았다. 성인(만 18~79세)의 금융 이해력 점수는 62.2점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64.9점(2015년)보다 낮았다. 사회 진출을 앞두고 올바른 소비 습관을 갖춰야 할 20대들이 정작 뚜렷한 목표 없이 용돈과 번 돈을 쓰며, 경제관념에 대한 중요성을 모르고 있어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경상대신문 제1012호에서는 사례와 설문 조사로 개척인의 소비 실태를 알아보고 전문가를 인터뷰하여 조언을 구했다.


|개척인의 소비 실태와 경제 인식



알뜰한 개미와 헤픈 베짱이


우리 대학 공과대 2학년 베짱이는 오늘도 ‘텅장(텅텅 빈 통장을 표현하는 신조어)’을 보며 한숨짓는다. 베짱이가 매월 얻는 수익은 용돈 40만원과 아르바이트 월급 60만원으로 100만원이나 된다. 하지만 매월 말 그의 손에 남는 건 먼지뿐이다.


베짱이는 편의점에서 군것질거리를 사 먹고 커피 전문점 커피를 마시는 게 습관화되어 있다. 정해진 식수가 있어 학생생활관 식당에서 밥을 먹어야 하지만, 외식을 자주 한다. 때때로 계획하지 않은 쇼핑을 하다 보면 넉넉했던 잔고는 줄어들어 간다. 무분별한 지출을 줄여 보고자 가계부를 써볼까 했지만 감당할 수 없이 쏟아지는 지출 문자를 정리하는 게 일이었다. 야심 찼던 다짐도 그때부터 미룬 지 오래다.


반면 경영대 4학년 개미는 오늘도 차곡차곡 쌓이는 여행 통장 잔고를 보며 웃음을 짓는다. 개미가 매달 얻는 수익은 근로장학금 약 35만원, 아르바이트 월급 40만원으로 총 75만원이다. 개미는 ‘수입’, ‘지출’, ‘비상금’, ‘적금’ 등 내용에 따라 통장 4개를 사용한다. 수입이 생기면 캐시백형(포인트가 현금으로 입금된다) 지출 통장과 CMA형(날마다 이자가 쌓인다) 비상금 통장, 여행을 위한 적금 통장에 나누어 보관한다.


개미는 청년이 누릴 수 있는 각종 혜택과 제도를 환히 꿰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청년전세임대’ 제도를 활용해 한 달 7만원(관리비 제외)으로 학교 앞 오피스텔에 거주하고 있다.


개미와 베짱이는 오늘도 열심히 소비한다. 하지만 두 사람의 소비 습관은 전혀 다르다. 그리고 이 차이는 추운 겨울이 오면 더욱 극명하게 드러날 것이다. 개척인의 곳간 사정은 어떨까. 당신은 베짱이인가, 개미인가?


개척인 40.5%, 경제관념 키우기 위한 노력 하지 않아


‘개척인의 소비 문화와 경제관념’을 주제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총 200명이 참여한 결과 우리 대학 학생들의 한 달 평균 소득은 ‘10만원 이상~30만원 미만’이 55.9%(112명)로 가장 높았다. 반면 한 달 평균 소비 금액은 54.6%(109명)가 ‘30만원 이상~60만 원 미만’이라고 답했다. ‘10만원 이상~ 30만원 미만’은 26.8%(54명)로 나타났다.


‘주로 돈을 소비하는 곳은 어디입니까?’에 86.3%(172명)가 ‘의식주’라고 답했고, ‘취미 생활(여가, 오락 등)’이 38%(76명)로 나타났다. ‘알뜰한 경제 관념을 키우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40.5%(81명)로 가장 많았다. 어떠한 경제 계획도 실천하지 않는 학생 가운데 50.4%(41명)가 ‘귀찮아서’를 이유로 꼽았다. 이 외에도 ‘방법을 몰라서’가 29.6%(24명), ‘대학생들에게 시기적으로 거리가 먼 이야기 같아서’가 21%(17명)로 나타났다. 스스로 경제 계획을 실천하는 학생들은 주로 ‘복수 통장 개설 후 관리’, ‘가계부 작성’을 한다고 답했다.


응답자 80.5%(161명)가 ‘경제관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으나, 절반의 학생만 이를 실천으로 옮기고 있었다. 이처럼, 경제 관념의 중요성을 알지만 선뜻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있는 이유로 ‘경제 관념에 대해 실질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펀드, 금리, 적금, 주택 청약 등 경제 관련 용어를 정확히 알아야 관념도 마련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전했다.

  • 취재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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