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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 가치 ‘인권’ 강의 개설은 왜 논란이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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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인권 강의 개설에 특정 집단 반대 집회 열어

연세대가 2020년부터 학부 신입생 전원을 대상으로 ‘인권과 연세정신’이라는 1학점 온라인 강의를 정규과목으로 개설한다. ‘인권과 연세정신’은 인권·젠더·난민·장애·노동·환경·아동 등의 주제로 교수 15명이 13주 동안 강의하며, 외국인 학생과 장애 학생을 위해 국·영문 자막도 제공한다. 이 강의는 올해 2학기 재학생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한 뒤, 2020년부터 필수 교양 과목으로 지정될 계획이다. 그러나 지난달 13일 일부 개신교와 ‘연세대를 사랑하는 국민연합’이 ‘연세대 건학이념을 무시하는 젠더·인권교육 필수화 웬 말이냐’라는 집회를 열면서 커리큘럼에 ‘젠더’와 ‘난민’ 등이 포함되었다는 사실을 문제 삼았다. 보편적 가치인 인권이 특정 집단에게 공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 대학 여성연구소 소장을 역임한 이혜숙 교수(사회학과)는 인권 교육 반대 집회가 일어나는 현상에 대해 “급격한 사회 변화 속에서 성적 소수자 문제나 여성 혐오, 역차별 정서, 특정인을 향한 혐오 등이 페미니즘과 인권에 대한 몰이해를 가져왔다고 본다”고 밝혔다.

국립대 ‘인권’ 강의 개설 상황과 우리 대학 현황

그렇다면 국립대의 ‘인권’ 강의 개설 현황은 어떨까? 2019학년도 2학기 서울대는 ‘민주시민과 기본적 인권’, 부산대는 ‘페미니즘 이해’, 충남대는 ‘법 여성학’, ‘인권과 인성교육’ 등의 강의를 개설했다. 우리 대학은 ‘여성과 사회’, ‘인권 사회학’ 등 인권 관련 강의를 개설해 왔으나 이번 학기는 담당 교수 사정으로 개설하지 않았다.

전진숙(국어국문학과 3) 학생은 “저처럼 ‘여성학’에 관심을 지닌 학생이 많을 텐데 강의가 개설되지 않아 아쉽다. 대학이 기존에 ‘여성학’ 관련 강의를 유지할지 궁금하다”고 이야기했다. 김세림(미술교육과 1) 학생은 우리 대학 내 부족한 인권 강의에 대해 의견을 보탰다. 그는 “전공보다는 교양으로 인권을 주제로 한 강의를 개설해 학생들이 쉽게 수강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혜숙 교수는 “인권 감수성에 대한 교육은 중·고등학교 때 충분하다고 볼 수 없으므로 꾸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전하며 세분화된 인권 강의 개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진 출처 http://www.christiandaily.co.kr

  • 취재 김송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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