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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채식주의자의 목소리를 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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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의식 발달로 동물권에 대한 관심 급증과 윤리적, 도덕적, 환경적 이유로 ‘비건(Vegan)’을 지향하는 사람이 꾸준히 늘고 있다. 엄격한 채식주의자를 뜻하는 비건은 고기를 포함해 우유, 달걀도 먹지 않는 단계다. 이러한 인식은 젊은 층에서 확산되고 있으며 일부 대학에서는 ‘채식 동아리’가 등장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우리 대학은 어떨까?


육식하지 않는 대학 내 소수자


우즈베키스탄에서 유학 온 후시누드 벡(경영정보학과 1) 학생은 우리 대학 식당에서 판매하는 대부분의 음식을 먹지 못했다고 한다. 돼지고기를 먹지 못하는 이슬람교도이기 때문이다. 그는 “처음 학교에서 밥을 먹을 때 김치나 쌀밥만 먹었다”는 어려움을 토로하며 “다른 대학처럼 고기가 들어가지 않는 음식이나 채식 메뉴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학정보공시사이트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2019년 우리 대학 외국인 학생 수는 총 418명으로 그 가운데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이슬람 문화권의 학생 수는 34명이다. 이들은 대부분 기숙사 생활을 하며 아람관 의무식을 신청하는데, 그곳에서 따로 제공되는 할랄푸드(Halal Food·이슬람교도의 율법에 맞는 음식)는 달걀 프라이가 전부이다. 정치외교학과 하이케 헤르만스(Heike Hermanns) 교수는 개인적 신념으로 채식을 선택했다. 그녀는 채식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한국 문화가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말한다. “학내 식당에 가면 선택지가 많지 않아 비빔밥만 먹게 되고, 학교 밖 식당도 삼겹살이나 생선 등 한 가지 재료만 다루는 경우가 많아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적다”고 답했다.

일부 대학, 채식 전용 식당 운영 중


대학 내에 채식 식당을 운영 중인 학교도 있다. 서울대 감골식당과 동국대 상록원 채식당은 전 메뉴가 채식이며 뷔페 형식이다. 서울대 감골식당 측은 “교내 유일한 채식 식당으로 무슬림이나 채식을 즐겨하는 분들에게 반응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국민대는 총학생회와 생활협동조합이 공동으로 기획, 추진하여 2019학년도 1학기 교내 채식 메뉴를 시범 운영했다.

우리 대학에는 식당이 총 7개군데 있다. 그 가운데 교직원 식당만 비정기적으로 쌈 채소를 제공한다. 이에 대학 본부 학생과 측은 “학생들의 수요가 많다면 생활협동조합과 함께 채식 식당 혹은 채식 메뉴 추가를 고려해 볼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윤리적, 도덕적, 환경적 이유로 ‘비건(Vegan)’을 지향하는 사람이 꾸준히 늘고 있고 일부 대학에서는 ‘채식 동아리’가 등장하기도 한다. 

그래픽 출처 이화여대 솔찬 https://www.facebook.com/Clubsolchan

  • 취재 최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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