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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경험한 현장 ②] 의류 브랜드가 보여 준 실용성과 친환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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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빈티지 마켓과 벼룩시장에 이어 전시 디자인 기획에 관한 영감을 받기 위해 친환경 정책을 추구하기로 유명한 몇몇 의류 매장을 방문했다. 영국 COS 본점은 VP(Visual Presentation)부터 미니멀리즘 감성을 반영한 원형 목재 구조물을 사용해, 각종 메시지를 오브제처럼 나타내었다. 또한 PP(Point of sales Presentation)로 화분을 빠짐없이 진열하여 친환경적인 느낌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스웨덴 H&M 매장 안 홍보판 거치대에서 재활용 표시를 발견했다. 점원에게 물어보니 카운터에 헌 옷을 직접 가져다주면 쿠폰을 준다고 했다. 의류 수거 캠페인은 아직 진행 중이었다. 상품 진열대에 올려놓은 룩북은, 설명은 따로 없었으나 종이 재질로 만든 것 같은 원피스 디자인과 동물 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주는 듯한 컨셉이었다. ‘아르켓’은 아직 국내에 들어오지 않은 H&M 그룹의 브랜드이다. 아르켓의 감성은 H&M과 COS를 합친 느낌이었다. 전체적으로 식물을 활용한 과하지 않은 비주얼 머천 다이징(VMD, Visual merchandising)을 관찰할 수 있다. 각각의 브랜드들의 차별화된 상품 전시 문화에서 스웨덴 디자인의 핵심인 실용성과 친환경성을 배울 수 있었다.


| GPP팀 '장롱'의 유럽 빈티지 마켓 방문기②

 

버려지는 옷을 처리하는 발전소

 

H&M에서 버려지는 옷 처리로 이슈가 된 스웨덴 ‘말라르에네르기’ 발전소에서는 의류 폐기물 전환이 다른 쓰레기와 함께 무게별로 분류되어 진행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의류 쓰레기는 가볍고 잘 타지 않는 소재가 많아 처리가 어렵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관계자들과 다양한 내용의 인터뷰를 했는데, 낡은 옷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그들은 옷을 최대한 재활용하고 나눠 입기를 제안했다. 그곳의 사람들은 많은 사람들이 후손을 위해 환경을 생각했으면 좋겠다며 우리의 프로젝트를 응원해 줬다.

 

전시회를 기획하다

 

탐방 이후 전시회를 준비하기 위해 파리 퐁피두 센터를 방문했다. 그곳에서 진행 중인 천을 활용한 전시 기획에서 아이디어를 끌어낼 수 있었다. 전시 공간에 천 여러 장을 늘어뜨려 길처럼 구성해, 옷에 대한 추억을 찾고자 했다. 탐방을 마친 후 우리는 전시 공간으로 진주시 망경동의 루시다 갤러리를 선택했다. 이곳은 목욕탕을 개조, 보수하여 만들어진 장소라는 점이 전시 프로젝트의 목적과 잘 어울렸기 때문이다.


전시회 현장 모습

전시는 5개의 영역으로 나눠 구성했다. 직접 찍고 그린 영상과 그림, 헌 옷을 나이를 먹어가는 사람처럼 표현했고 전시에 관한 글과 시를 붙였다. 준비 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밤을 새워 가며 준비했다. 학내에 전시회 포스터를 붙여 홍보했고 이틀 동안 전시회를 진행했다. 짧은 전시 기간이 다소 아쉬웠는데, 관장님께서 전시 내용이 마음에 든다며 추가로 이틀 동안 전시장을 무료로 빌려 주셨고, 관계자분들께 홍보해 주셔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시회를 알릴 수 있었다.


직접 구매한 구제 옷을 입고 전시회장 내에서 촬영을 한 뒤, 룩북을 만들었다. 이러한 활동으로 사람들이 빈티지 의류에 대한 나쁜 인식을 없애고, 새로운 의미를 찾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우리 팀에서 나의 역할은 의사 소통이었다. 영어로 말을 많이 해 본 적도 없어서 다소 힘들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자신감이 생겨 더욱 적극적으로 질문을 했다. 문법적으로 틀렸을지라도 일단 먼저 말을 했다.


GPP는 나도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해 주었다. 다양한 문화와 생활 방식을 경험해 볼 수 있어 의미 있었다. 함께한 이들과 우리가 정한 주제로 탐방을 진행하고, 기관을 방문해 그 결과로 전시까지 한 시간은 내 인생의 오랜 추억이 될 것 같다.


이선아 의류학과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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