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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원 상담, “식사만 하면 끝?” 잘못된 인식 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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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 교직원은 교육·연구·학생지도 비용 지급받기 위해 학생 상담해야

우리 대학에는 교원이 학생들과 상담하는 ‘꿈·미래 개척’과 직원이 상담하는 ‘학생 지도’ 프로그램이 있다. 학생 소수 인원과 교직원 1명으로 구성되어 학생들이 가진 고민과 생각을 들어주는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을 ‘교직원과 학생이 식사하는 자리’로 인식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덕주(식품자원경제학과 3) 학생은 “학과 교수님과 상담하면서 전공 지식 및 진로 계획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으며, 학부생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상담해 주는 게 좋았다”고 말한 반면, 유재현(법학과 2) 학생은 “개인 상담이 아니라 소수 인원으로 단체 상담을 하다 보니 개인적인 문제를 다 밝힐 수 없었고, 식사하는 자리로만 끝나 아쉬웠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에 개정된 ‘국립대학의 회계 설치 및 재정 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 따르면 교직원에 대한 ‘교육·연구·학생지도 비용의 지급’은 급여 보조성 경비로 지급하면 안 되며, 교육·연구·학생지도 등 영역으로 구분하여 실적에 따라 차등 지급하여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에 우리 대학을 포함해 전국 국립대 교직원은 교육·연구·학생지도 비용을 지급받기 위해 무조건 학생들을 상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프로그램 시행 초기부터 참여 중이라고 밝힌 교직원 A 씨는 “학생 지도에 능숙한 분도 있지만 대체로 이 자리를 부담스러워 하는 게 현실이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일회성 교육 이수로 상담 전문가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처음 만난 학생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식사라는 쉬운 방법을 선택하게 된다. 직원 상담의 목표와 방향에 대해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 대학에서 진행 중 학생 상담 프로그램은 2013년 교원을 대상으로 한 일반 교양과목 ‘꿈·미래 개척’에서 출발했다. 이후 2015년부터 직원 및 조교도 비학점 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 현재 교수 727명, 직원 및 조교 540명이 학생 3688명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 중이다.
  • 취재 반경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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