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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기간, 학내에서 공부하기 힘들어 카페로 향하는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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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2일부터 시작된 중간고사 기간, 도서관과 학내 열람실, 학교 주변 카페 등은 공부하는 학생들로 인해 북적였다. 이 가운데 대다수 학생이 공부하는 장소로 ‘카페’를 꼽았는데, 어떤 이유로 학생들이 그곳에 모이는 것일까. 이에 경상대신문 제1007호에서는 대학생의 생활 양식 변화에 따른 공부 공간 선호도를 취재했다.


| 대학생의 생활 양식 변화에 따른 공부 공간 선호도

‘카페’가 바꾼 대학생의 공부 공간

현대인의 생활 문화가 변화하면서 대학생의 생활 문화도 변했다. 특히, 24시간 카페, 북카페, 스터디 카페 등 ‘카페’라는 문화 공간이 생기며 학생들의 공부 공간에도 변화가 생겼다.

우리 대학 재학생 28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28%(78명)의 학생이 공부할 때 선호하는 공간으로 ‘카페’를 꼽았다. 그 이유로 ‘노트북을 마음껏 쓸 수 있다’, ‘공부할 공간이 없어서’, ‘편해서’ 등을 들었다. 27%(76명)가 선호한다고 밝혀 1위와 근소한 차이로 2위가 된 ‘도서관’을 선택한 이유는 ‘가까워서’, ‘돈을 절약할 수 있어서’, ‘항상 가던 곳이라 익숙해서’, ‘직원 눈치를 안 봐도 돼서’ 등이었다. 집(기숙사)은 20%(57명)를 차지했으며, 학내 열람실은 16%(45명)만이 이용한다고 답했다. 전공 강의실은 9%(24명)로 이용 빈도가 제일 낮았다. 전공 강의실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갈 때마다 자리가 없어서’, ‘환기가 잘 안 돼서’ 등으로 답했다.


우리 대학 재학생 28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28%(78명)의 학생이 공부할 때 선호하는 공간으로 ‘카페’를 꼽았다. 그 이유로 ‘노트북을 마음껏 쓸 수 있다’, ‘공부할 공간이 없어서’, ‘편해서’ 등을 들었다. 사진은 중앙도서관 1층 북카페에서 공부하는 학생들 모습이다.

중앙도서관, 최근 개방 시간 변경

선호하는 공부 장소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학생은 “주로 도서관에서 공부하는데, 최근 이용 시간이 변경돼 공부할 장소가 없어졌다” 또한 “시험 기간이면 대부분의 학생이 밤 9시에서 10시 사이에 공부를 시작해 새벽까지 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도서관을 시험 기간만이라도 24시간 개방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표했다.

현재 우리 대학 중앙도서관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 토요일은 오후 1시까지다. 이러한 운영 시간은 최근 변경된 것으로 기존에는 시험 기간이면 평일 10시까지 개방했다. 토요일 운영 시간도 오후 4시에서 변경된 것이다. 이에 대해 도서관 학술지원과 류영질 팀장은 “토요일 도서관 이용자 분석을 해 본 결과 학생들의 이용수가 적어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오후 1시로 변경했다”고 답했다. 또한 시험 기간에 연장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학생들의 공부도 중요하지만, 정부 시책으로 수요일과 금요일은 6시에 퇴근해야 하는 ‘가정의 날’이 있어 도서관 직원들이 시간 외 근무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줄이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도서관을 24시간 개방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24시간 개방하기 위해서는 야간 전담 인력이 필요하지만, 인력이 확보되지 않아서 개방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덧붙여 “인력 문제뿐만 아니라 시설 안전, 보안상의 문제도 있어 개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가좌캠퍼스 30동 컴퓨터과학관 2층 열람실은 시험 기간은 물론 평소에도 24시간 개방한다. 이곳 외에 대학에서 24시간 개방하는 공간으로 24동 교양학관 1층 열람실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밤샘 공부’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류기연 학생(한문학과 3)은 “도서관은 이용 시간이 줄어들어서 시험 기간이 되어도 대학 안에서 공부하기 힘들고, 열람실 자리 찾기도 어렵다. 이럴 경우 카페로 향하게 된다”고 전했다.



최근 변경된 우리 대학 중앙도서관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 토요일은 오후 1시까지다.

거점국립대 대부분 24시간 열람실 여러 곳 갖춰

부산대 새벽벌도서관 제1열람실은 24시간 개방한다. 이들은 이번 중간고사 기간 중 재학생을 배려해 제2열람실과 제1노트북열람실 개관 시간을 연장했다. 전북대도 평소 24시간 개방하는 제4열람실과 제5열람실 이외에 일반 열람실과 노트북 열람실을 중간 고사 기간 중 추가 개방했다. 충북대 또한 시험 기간 중 열람실 한 개를 추가로 24시간 개방하고 브라우징룸을 추가로 24시간 개방했다. 제주대는 자유열람실과 제1열람실을 항시 24시간 개방하고 이번 중간고사 기간 중 열람실 5개를 추가로 24시간 개방했다. 각각의 대학 모두 우리 대학에 비해 24시간 개방하는 열람실이 많았으며, 개방하는 열람실 가운데는 노트북을 이용할 수 있거나 카페 같은 분위기에서 작게나마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열람실도 포함되어 있었다.

노트북 사용 등 ‘백색소음’ 가능한 공간 수요 높아

시험 기간이면 학교 익명 커뮤니티에서는 열람실에서 노트북을 사용하거나 자주 출입하는 사람들, 소리 나게 책장을 넘기는 사람들의 행동을 비판하는 글이 자주 올라온다. 30동 열람실에서 고시 공부를 하던 김 모 학생은 “이곳에서 노트북을 사용하면 타자 소리가 들려서 아무래도 거슬릴 수밖에 없다. 시험 기간처럼 학생들이 예민할 때는 책장을 넘기는 소리에도 기분이 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학생들은 지나치게 조용한 공간이 아닌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는 ‘24시간 카페’ 같은 공간이 대학 안에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러한 공간은 약간의 소란을 전체적인 소음 레벨로서 받아들여 거슬리는 소음을 오히려 덮어주는 ‘백색소음’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책 넘기는 소리도 거슬리는 고요함보다 책 넘기는 소리가 들려도 거슬리지 않는 공간을 원하는 이들이 있는 것이다.

변화 앞둔 중앙도서관…복합 문화공간으로 학생 배려 예고

한편, 우리 대학 도서관은 중앙도서관 1층과 2층을 복합 문화공간으로 재구성할 계획이 있다. 류영질 팀장은 “이용자 최신 경향을 반영한 개방형 공간 제공과 최대 24시간 이용 가능한 도서관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복합 문화공간으로의 도서관 재구성은 학생 편의를 고려해 이용자 중심의 맞춤형 학습 환경 제공을 목표로 한다. 1층은 도서관 카페와 연계한 휴식 공간과 학습 공간, 다문화 공간, 개인 영화 감상 공간으로 구성하고, 2층은 현재 사무실이 위치한 남향을 최신 컴퓨터 위주의 멀티미디어실, 안락한 열람실과 남향의 이점을 살린 창가 학습 공간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시험 기간이면 대학가에 단 두 곳뿐인 24시간 카페는 학생들로 넘친다. 대학 안에 공부할 공간이 있음에도 학생들은 왜 24시간 카페로 향하는 걸까? 생활 양식의 변화는 대학생의 공부 공간의 변화도 가져왔다. 그렇기에 학생을 배려한 도서관의 새로운 시도가 기대를 모은다.

  • 취재 김예진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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