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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띠는 무슨 색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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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을 보내고 어느덧 2019년 기해년(己亥年)을 맞이하였다. 황금 돼지의 해로 각종 커뮤니티와 언론에서는 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불어 가족, 친구, 동료들과 2019년 새해 인사를 나누면서, ‘황금 돼지의 해’의 의미에 대해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각종 금융, 호텔, 항공, 유통업계 등 이외에도 많은 분야에서 황금 돼지를 이용한 마케팅 전략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상대신문사에서는 동양철학을 전공한 이상호(윤리교육과) 교수와 함께 한국 전통문화인 십이간지의 유래에 대해 알아보았다. 더불어 황금 돼지의 해의 의미와 돼지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실었다.

 



| 십이간지로 알아 본
황금 돼지 해의 의미


2018년을 보내고 어느덧 2019년 기해년을 맞이하였다. 황금돼지의 해로 각종 커뮤니티와 언론에서는 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불어 가족, 친구, 동료들과 2019년 새해인사를 나누면서, ‘황금 돼지의 해’의 의미에 대해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각종 금융, 호텔, 항공, 유통업계 등 이외에도 많은 분야에서 황금돼지를 이용한 마케팅 전략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상대신문사에서는 동양철학을 전공한 우리 대학 이상호(윤리교육과) 교수와 함께 한국 전통문화인 십이간지의 유래에 대해 알아보았다. 더불어 황금 돼지의 해의 의미와 돼지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실었다.

오래된 한국 전통문화 십이간지

2019년은 황금 돼지의 해이다. 매년 특정 동물들을 그 해의 띠라고 말하는 것은 어떤 규칙이 있을까? 이것은 바로 십이간지(十二干支)에 의해 이루어진다. 십이간지는 십간(十干)과 십이지지(十二地支)로 구분된다. 이는 하늘을 간(干)으로 땅은 지(支)로 표시한 것이다.

천간(天干)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늘의 기운을 10가지로 구분한 것으로 갑(甲)·을(乙)·병(丙)·정(丁)·무(戊)·기(己)·경(庚)·신(辛)·임(壬)·계(癸)를 말한다. 지지(地支)는 땅 위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12가지로 나눈 것이다. 1년 중 땅 위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12달로 나누었고, 12달의 변화를 열두 동물로 나타내어 인간의 삶에 정신적인 특성을 비유한 것이다. 이것을 십이지지(十二地支)라 일컫는다. 12개의 지지(地支)에는 자(子)·축(丑)·인(寅)·묘(卯)·진(辰)·사(巳)·오(午)·미(未)·신(申)·유(酉)·술(戌)·해(亥) 등의 글자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쥐·소·범·토끼·용·뱀·말·양·원숭이·닭·개·돼지의 12동물과 대응시킨 것은 과거 농민들이 쉽게 외우도록 하기 위해서였다는 설이 있다.

천간의 십간인 갑(甲), 을(乙), 병(丙), 정(丁), 무(戊), 기(己), 경(庚), 신(辛), 임(壬), 계(癸)와 지지의 12지지인 자(子), 축(丑), 인(寅), 묘(卯), 진(辰), 사(巳), 오(午), 미(未), 신(申), 유(酉), 술(戌), 해(亥)를 차례대로 붙여 나가다가 보면 60번의 해가 나오는데 이를 육십갑자라 부른다. 이렇게 배열하다 보면 61번째의 천간과 지지가 만나는 해가 돌아온다. 이 해를 환갑(環甲)이라 부르며, 자신이 태어난 간지(干支)의 해가 다시 돌아옴을 기념으로 하여 61세가 되면 환갑잔치 열기도 하는 것이 그 이유이다.


황금 돼지의 해와 마케팅 문화

2007년은 붉은 돼지의 해였다. 12년 뒤인 2019년은 어떻게 황금 돼지의 해가 될 수 있는 것일까? 그 답은 오방색에 있다. 오방색은 오행의 각 기운과 직결된 청(靑), 적(赤), 황(黃), 백(白), 흑(黑)의 다섯 가지 기본색이다. 음양오행설에 입각해 10간을 오방색으로 분류할 때 갑을(甲乙)은 청색, 병정(丙丁)은 홍색, 무기(戊己)는 황색, 경신(庚申)은 백색, 임계(壬癸)는 흑색에 해당한다. 따라서 2007년 정해년(丁亥年)은 ‘붉은 돼지의 해’이고, 2019년 기해년(己亥年)은 ‘황금 돼지의 해’인 것이다.

황금 돼지는 복과 다산(多産), 부(富)를 상징한다. 돼지는 새끼를 많이 낳고 인간의 삶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식량자원이었기 때문에 재물과 복(福)으로 소중히 여겼다. 이러한 의미를 이용해 다수의 기업에서는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를 ‘띠 마케팅’이라 부르며, 항공, 숙박, 유통업계 등 많은 분야에서 이를 활용하고 있다. 또한, 새해 인사말에도 황금 돼지의 의미를 살려 인사를 주고받는 것이 인기를 끌고 있다. ‘부자돼지(되지)’, ‘하는 일 다 잘돼지(되지)’와 같이 띠를 이용한 재치 있는 문구가 그 예이다.

이렇듯 황금 돼지를 활용한 마케팅에 대해 우리 대학 이상호 교수는 “은행이나 기업에서 황금돼지를 이용하여 홍보하는 것은 부를 중시하고 부자가 되어 물질적으로 풍요롭게 살고 싶어 하는 우리 사회 풍조를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사회 풍조를 유교의 오복(五福)에 빗대어 말하고자 했다. 오복은 수(壽), 부(富), 강령(康寧), 유호덕(攸好德), 고종명(考終命) 이 다섯 가지를 말한다. 그는 “물질을 중시하고 눈앞의 행복을 더 중시하는 현대인들은 수(壽), 부(富), 강령(康寧)을 중시하는 육체적인 행복에는 관심이 많지만, 유호덕(攸好德), 고종명(考終命)을 중시하는 정신적인 행복에는 소홀한 경향이 있습니다. 육체적 행복과 정신적인 행복을 중용적으로 조화시킨 진정한 행복이 필요한 시기입니다”라고 전했다.


우리 문화 속 돼지 풍습

보통 장사나 사업을 시작하기 전 고사를 지낼 때 돼지머리를 올려놓는 걸 볼 수 있다. 이희훈 작가의 책 ‘돼지백과’에 따르면 신(紳)에게 제사를 올린다는 의미로 상호 간의 연결 매체인 돼지머리는 쉽게 구할 수 있어 제물(祭物)로 많이 쓰이며, 새로 시작하는 일들이 만사형통하기를 바라는 기원과 염원의 의미가 담겨 있다. 고사상에 돼지머리를 올려 제사를 지내는 풍속은 옛 고구려 영토인 만주 지방에서 사람이 죽으면 돼지를 잡아 관 위에 올려놓고 망자(亡者)의 양식(糧食)으로 바치는 습속에서 비롯되었다. 모든 일들이 잘 풀리기를 바라는 인간 본연의 기원적(祈願的) 욕구이며 번영의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이다.

또, 돼지는 고사와 문학에도 많이 등장한다. 1750년 불국사 극락전 중건으로 50cm 정도의 나무로 만들어져 황금빛을 띠고 있는 복(福) 돼지를 우연히 발견했다. 돼지가 발견된 곳은 서방의 극락정토를 다스리는 아미타불을 모신 곳이었다. 극락전에서는 이 복(福) 돼지가 부와 귀의 상징인 동시에, 우리에게 지혜로 부귀를 잘 다스려야 한다는 교훈을 준다고 설명하고 있다. 즉, 옛사람들도 돼지를 복(福)을 안겨 주는 소중한 존재로 여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꿈에서 돼지가 나오는 것은 재운과 연결되는 꿈으로 여겼다. ‘돼지 한 마리가 갑자기 여러 마리로 변하는 꿈’은 재물이 생기고 사업이 번창하며 연구하는 사람은 좋은 결실을 맺게 된다, ‘돼지를 차에 싣고 오거나 등에 지거나 몰고 오는 꿈’은 명예를 얻게 되거나 재물을 얻게 된다. 이처럼 돼지꿈은 길몽으로 풀이되며, 꿈 중에서도 용꿈과 더불어 최상으로 여겨진다.


이처럼 우리나라 문화에서 돼지는 보잘것없는 동물이 아닌 신성한 영물로 생각되었으며, 다양한 의미들을 상징한다. 오랜 기간 동안 우리 주변을 지켜온 것이다. 만약 일상생활 속, 돼지 모형이나 그림을 보게 된다면 복스럽게 쓰다듬어 주는 건 어떨까?

  • 취재 조아름, 반경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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