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가기 메뉴



[경상대신문으로 살펴 본 축제의 추억] 개척 대동제, 응결된 젊음을 발산하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터

오는 10월 17일(수)부터 10월 19일(금)까지 3일간 개교 70주년을 기념하는 개척 대동제가 열린다. 축제는 대학 문화의 결합체다. 대학 고유의 독창성과 전통을 지키는 소명 의식 속에서 존재 의미를 가진다. 이러한 대학 축제를 가리키는 명칭은 다양하게 변화해 왔다. 우리 대학 축제는 ‘칠암제’, ‘칠암 축제’, ‘개척제’, ‘개척 제전’ 등을 거쳐 1987년 개교 39주년을 기념한 축제부터 ‘개척 대동제’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시간에 따라 축제의 명칭이 변했듯, 축제의 모습도 변했다. 제998호 경상대신문에서는 개교 70주년 개척 대동제를 맞아 지난 세월 속 축제의 추억을 꺼내 보았다. 우리 선배들의 축제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 1967년, 우리 대학 축제의 시작

우리 대학의 축제는 1967년 처음 시작돼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당시 ‘지상에 응결된 젊음을 발산하려는’ 의도에서 출발한 축제는 행사를 수차례 거치며 확대되었다. 1970년, 당시 농학과 4학년에 재학하던 허봉구 학생은 1970년 10월 10일 발행된 제85호 경상대신문을 통해 “당초 4월에 개최되던 축제를 개교 기념 행사와 일원화시켜 앞으로는 개교기념일을 전후한 기념 행사적인 성격을 띠우는 것이 좋으리라 본다”며 “앞으로 우리 대학만이 가질 수 있는 기발하고 특이한 행사 하나쯤도 강력히 집행되어야 한다. 또한 대학 축제가 지역 사회 행사인 만큼 인근 방송국과 신문사의 협조를 통해 칠암인(당시 우리 대학은 칠암 캠퍼스가 유일했다)의 ‘지(智)’와 ‘예(禮)’를 전국적으로 과시해야 할 때다”고 밝혔다.

학교의 규모가 커지면서 단과대별 체육 대회와 동아리 축제가 대학 축제인 ‘개척 대동제’와 분리되었다. 하지만 1970년대, 1980년대 당시에는 체육 대회와 서클(동아리) 행사가 대학 축제의 중심이 되었다. 체육 대회 종목으로는 ‘자전거 느리게 타기’, ‘마라톤’, ‘씨름’, ‘복싱’ 등 현재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경기가 진행되기도 했다. 서클 행사에서는 미네르바, 불교학생회, 죽로다우회, 경상극예술연구회 등 역사가 깊은 동아리들의 흔적도 찾아볼 수 있다.

우리 대학은 축제를 통해 ‘민속 문화와 전통을 지키고자 하는 의지’, ‘민주화에 대한 열망’, ‘통일에 대한 염원’을 드러내기도 했다. 1989년 10월 23일 발행된 제417호 경상대신문 보도에 따르면 당시 이찬석 총동창회장은 “개척 대동제는 지역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지역 문화의 갈증을 해소하는 데 그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강대권 총학생회장은 “개척 대동제가 1만2천 개척 학우의 공동체장이 되길 바라며 우리의 의지가 통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 대학 축제는 1987년부터 ‘개척 대동제’라는 이름을 가지고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빨리 먹고 마시기 행사와 E-sports 대회


전통을 이어 오고 있는 이색 축제도 있다. 우리 대학 최고의 미녀와 미남을 선발하는 미스·미스터 개척 선발 대회의 기원은 1981년 처음 열린 ‘MISS·MR 경상 선발대회’다. 위 사진에는 ‘남자같은 여자, 여자같은 남자들이 캠퍼스에 나타나 한때 눈길을 끌었는데, 이들은 20일 과별 장기 자랑 2부 행사로 개최된 MISS·MR 경상 선발대회 참가자들’이라는 사진 설명이 덧붙여져 있다. 이를 통해 MISS·MR 경상 선발대회가 남장 여자, 여장 남자를 선발하는 대회였음을 알 수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이색 대회들이 개최되었다. ‘바나나 빨리 먹기 대회’, ‘짜장면 빨리 먹기 대회’, ‘요구르트 빨리 마시기 대회’, ‘우유 빨리 마시기 대회’,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 등 학생들의 참여도가 가장 높은 음식 빨리 먹기 대회는 대동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회들이었다. 당시 ‘우유 빨리 마시기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정심관(기계항공 1) 학생은 “평소에도 우유를 좋아해서 즐겨 마셨던 것이 일등을 하게 된 비결이다. 이렇게 우승하니 무척 기쁘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에서는 우리 대학 원어민 강사들도 참가해 높은 호응 속에서 진행이 되었을 뿐더러, 1등 상품으로는 찜질방 이용권, 영화관 초대권 등이 주어졌다.

그 외에도 ‘60cm 김밥 말기’, ‘오프라인 카트라이더’와 같이 최근 대동제에서 볼 수 없는 색다른 대회들이 열렸다. 2011년 대동제에서는, E-sports 대회를 개최해 ‘스타크래프트’와 ‘테트리스’, ‘피파 온라인 2’ 세 종목을 우리 대학 정문에 위치한 PC방에서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초대 가수가 만든 무대


흔히 대학 축제의 꽃은 ‘초대 가수’라는 말이 있다. 우리 대학은 1990년대 당시 인기 가수였던 김장훈, 이은미, 소찬휘, 박완규 등을 대동제에 초청했다. 아이돌을 선호하는 현재의 대학 축제 문화와는 사뭇 달랐다. 그 당시 초대 가수의 공연을 보기 위해 모인 학생들이 팔을 흔들며 함께 노래를 따라 불렀다.

학생들이 하나 된 대동제의 모습은 과거 대동제 사진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아래 사진은 2006년 대동제 마지막 날 열린 단체 줄넘기 대회 모습이다. 개척인의 협동심과 단결력을 엿볼 수 있는 현장으로 과거 대동제에서는 학과 대항 철인 5종 경기 등 학생들의 강한 단결력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개최됐다.

개척 대동제는 지난 수십 년간 우리 대학 학생들이 협동심과 단결력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추억을 선물해 왔다. 이제 2018 개척 대동제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대동제에서 어떤 추억을 만들어 볼 텐가? 

  • 취재 강소미 조아름 기자
  • - Copyrights ⓒ 경상대학교 신문방송사 -

목록

사이트 안내 및 정책

  • 개인정보처리방침
  • 정보공개
  • 네티즌윤리강령
  • 이메일집단수집거부
  • 교직원검색
  • 규정집
  • 교직원행동강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