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가기 메뉴



[‘플라스틱 제로’에 도전하다] 플라스틱 비운 일상, 텀블러로 채웠더니…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터

‘찌이익...바스락...’ 강의가 연속적으로 있는 날이면 하나씩 챙겨 다니는 초코바를 뜯을 때 나는 익숙한 소리다. 편리함에 눈이 멀어 또 하나의 비닐을 소비하는 소리이기도 하다. 플라스틱의 편리함과 청결함에 길든 세상에서 플라스틱을 배제한 삶은 불편과 고비용을 감수해야 하는 피곤한 일임을 의미한다. 아침에 일어나 세안을 하며 사용하는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세안제에서부터 야식을 결제할 때 사용하는 PVC 플라스틱 카드까지. 눈을 뜰 때부터 감을 때까지 손에 닿아 있는 플라스틱을 일상에서 배제하고 생활한다면 어떠한 일이 벌어질까.


#ZEROWASTE

환경을 되살리기 위해 ‘플라스틱제로’, ‘제로웨이스트’ 선언이 늘고 있다. ‘#ZEROWASTE’로 SNS상에 공개 게시된 인증 게시물만 약 157만 개를 달성했다.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을 지금보다 50% 감축하고 재활용률을 현재 34%에서 7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내용의 ‘재활용 폐기물 관리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올해 초부터 플라스틱 사용과 관련한 환경 문제들이 주목받으며 세계는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크고 작은 변화들이 시행되고 있다. 그 변화에 귀 기울이며 본사는 경상대신문 제991호와 제996호에서 ‘없어진 각질만큼 몸속 채우는 미세플라스틱’, ‘번거로움을 감수해 더 나은 미래로’의 제목으로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기사를 보도했다.

학생 기자는 기사 두 편을 취재하고 보도하며 환경과 플라스틱, 일회용품에 관련한 관심도가 높아졌다. 자연스럽게 불필요한 종이 낭비를 막기 위해 전자영수증 발급을 신청했고, 바다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스크럽제 사용을 줄였으며, 될 수 있는 대로 다회용 수저를 사용하는 음식점을 방문했다. 문득 ‘마음먹고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려 한다면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줄일 수 있을까?’란 생각에 4일간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다는 여건과 촉박한 취재 기간 때문에 플라스틱제로 천연 세제를 사용하지 못했지만, 식생활에서는 적어도 플라스틱제로를 실천하기로 했다.

플라스틱 사용, 줄일 수 있을까?

환경을 되살리기 위해 ‘플라스틱제로’, ‘제로웨이스트’ 선언이 늘고 있다. ‘#ZEROWASTE’로 SNS상에 공개 게시된 인증 게시물만 약 157만 개를 달성했다.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을 지금보다 50% 감축하고 재활용률을 현재 34%에서 7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내용의 ‘재활용 폐기물 관리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올해 초부터 플라스틱 사용과 관련한 환경 문제들이 주목받으며 세계는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크고 작은 변화들이 시행되고 있다. 그 변화에 귀 기울이며 본사는 경상대신문 제991호와 제996호에서 ‘없어진 각질만큼 몸속 채우는 미세플라스틱’, ‘번거로움을 감수해 더 나은 미래로’의 제목으로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기사를 보도했다.

학생 기자는 기사 두 편을 취재하고 보도하며 환경과 플라스틱, 일회용품에 관련한 관심도가 높아졌다. 자연스럽게 불필요한 종이 낭비를 막기 위해 전자영수증 발급을 신청했고, 바다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스크럽제 사용을 줄였으며, 될 수 있는 대로 다회용 수저를 사용하는 음식점을 방문했다. 문득 ‘마음먹고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려 한다면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줄일 수 있을까?’란 생각에 4일간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다는 여건과 촉박한 취재 기간 때문에 플라스틱제로 천연 세제를 사용하지 못했지만, 식생활에서는 적어도 플라스틱제로를 실천하기로 했다.


학생 기자는 8일(월)과 12일(금)은 플라스틱을 경각심 없이 사용했고 9일(화)과 11일(목)은 플라스틱제로를 실천하여, 실생활에서 얼마나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을지, 한계는 무엇인지 알아봤다.


*10월 8일(월), 경각심 없이 플라스틱 사용한 첫째 날

평소처럼 테이크 아웃한 커피가 담긴 플라스틱 컵을 들고 하루를 시작했다. 점심으로 일회용 용기에 담긴 컵밥을 일회용 수저를 사용해 해결했으며, 저녁식사를 한 초밥 전문점에서 다회용 플라스틱 접시가 제공됐다. 이어진 술자리에서 비닐과 일회용 비닐장갑을 사용했다.


*10월 12일(금),
경각심 없이 플라스틱 사용한 둘째 날
동기들과 조별 과제를 하기 위해 패스트푸드점에서 모여 늦은 점심으로 햄버거를 먹었다. 그 바람에 플라스틱 빨대와 햄버거 포장 용지, 일회용 플라스틱 칼을 사용했다. 점심을 늦게 먹었기 때문에 저녁을 챙겨 먹지 못했고 결국 야식을 배달시켰다. 그 결과 일회용기에 담긴 떡볶이를 일회용 수저로 먹을 수 밖에 없어 많은 양의 일회용품을 배출해 플라스틱 제로는 대실패였다.





*1
0월 9일(화), 플라스틱제로 실천 첫째 날
심기일전하여 플라스틱제로를 실천하리라 다짐했다. 점심식사를 위해 국밥집으로 향했고 제공되는 물티슈의 유혹을 뿌리치고 화장실에서 손을 씻을 뒤 식사를 했다. 다회용 그릇에 담긴 음식을 다회용 수저를 사용해 먹었다. 평소였다면 이동하며 플라스틱 컵에 음료를 테이크아웃 했겠지만 텀블러를 챙겨 나오지 않은 탓에 커피를 마시지 않았다. 저녁에는 학교 근처 카레 전문점에서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고 식사를 했으며 식사 후 커피전문점으로 이동해 머그컵에 음료를 담고 플라스틱 빨대는 사용하지 않았다.



*10월 11일(목), 플라스틱제로 실천 둘째 날
점심식사는 기숙사 식당에서 다회용 식판과 수저로 일회용품 없는 식사를 했다. 또한 텀블러를 잊지 않고 챙겨 수업을 가는 도중 교내 북카페에서 커피를 테이크아웃 할 수 있었다. 수업을 마치고 간 디저트 카페에서 플라스틱 빨대는 제외하고 주문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이로써 이틀간 완벽한 플라스틱제로의 하루를 실천할 수 있었고 기숙사로 향하는 내내 해냈다는 성취감 때문인지 뿌듯함을 감출 수 없었다. 텀블러 용량이 카페에서 제공되는 커피 양에 비해 작아 정량을 제공받지 못했지만, 손해를 보더라도 지구의 아픔을 덜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플라스틱은 신속함과 편리함 그리고 청결함을 추구하는 현대 사회에서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재료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기업과 국가의 노력, 소비자의 의지가 함께한다면 ‘플라스틱제로’는 결코 어렵지 않겠다고 생각됐다.





■ 스타벅스 코리아, 종이 빨대 시범 도입 제공

4일간 체험을 통해 기자가 일회용품과 플라스틱으로 가장 많이 사용한 것은 바로 ‘빨대’였는데, 이를 대체하기 위한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이미 많은 기업에서 대나무, 스테인리스, 종이 등의 재료로 빨대를 만들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9월 10일부터 서울과 부산, 제주 지역 100개 매장에 종이 빨대를 시범적으로 도입해 앞으로 두 달간 시범 운영할 것이라 밝혔다. 종이 빨대를 시범 운영 중인 부산의 한 스타벅스 매장을 방문해 보았다.

음료를 주문하자 머그잔에 담긴 음료와 종이 빨대 하나가 제공됐다.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와 비교했을 때 일정 시간이 지나자 흐물거린다는 것을 빼고는 불편한 점을 쉽게 느끼지 못했다.

매장 내에서 종이 빨대를 사용하고 있던 염지희(29) 씨는 “플라스틱 빨대와 별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며 “환경을 위해서 이 정도 (흐물거리는) 불편함은 견뎌야 하지 않을까”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종이 빨대를 시범 운영 중인 스타벅스 매장의 한 파트너는 “종이로 만들어진 빨대라 그런지 신기해하는 손님들이 많다”며 “텀블러를 사용하면서도 일부러 종이 빨대를 사용해 보려고 빨대를 달라는 손님들도 있다”고 전했다.

현재 종이 빨대를 시범 운영하고 있는 스타벅스 코리아는 기본 사이즈만 종이 빨대를 제공하고 벤티 사이즈와 블렌디드용 굵은 빨대, 그리고 더블샷(작은 사이즈) 빨대는 기존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를 제공한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종이빨대 시범 도입을 9월 10일부터 시작했으며 두 달간 시범 운영을 거쳐 오는 11월 중 전국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 한국경제신문]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기업의 노력

텀블러, 종이 빨대, 나무 칫솔, 면 생리대, 천연 수세미 등 환경을 보호하고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발명된 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에 발맞춰 소비자들의 인식 또한 긍정적으로 바뀌어 사용률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우리 대학 인문대 화장실에서 만난 정희진(중어중문학과 3) 학생은 텀블러를 세척하고 있었다. 그에게 텀블러 사용이 번거롭지 않느냐고 묻자 “차와 커피를 저렴한 가격으로 즐기기 위해 텀블러를 사용했지만 이제는 환경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 하루에 세 번 세척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한다”고 전했다.

한편 덴마크의 세계적 완구회사 레고는 2030년까지 제품과 포장을 모두 친환경 물질로 대체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들은 제품 내 나무와 덤불 등 식물 구성 요소를 사탕수수를 원료로 한 플라스틱으로 제작해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나이키, H&M, 버버리, 갭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은 지속 가능한 패션 프로젝트에 동참 중이다. 대표적인 것으로 원료와 제품을 재활용해 폐기물을 줄이는 ‘메이크 패션 서큘러(Make Fashion Circular)’ 계획을 들 수 있다.         


덴마크의 세계적 완구회사 레고는 2030년까지 제품과 포장을 모두 친환경 물질로 대체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나이키, H&M, 버버리, 갭은 원료와 제품을 재활용해 폐기물을 줄이는 ‘메이크 패션 서큘러(Make Fashion Circular)’ 계획을 발표했다.

  • 취재 정의정 기자
  • - Copyrights ⓒ 경상대학교 신문방송사 -

목록

사이트 안내 및 정책

  • 개인정보처리방침
  • 정보공개
  • 네티즌윤리강령
  • 이메일집단수집거부
  • 교직원검색
  • 규정집
  • 교직원행동강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