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가기 메뉴



[라오스에서 만난 ‘개척 정신’] 전지적 ‘1일 선생님’ 시점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터



‘아시아협력기구(IACD)  라오스  지부’ 교육 봉사 체험기

취재를 위해 방문한 아시아협력기구(IACD) 라오스 지부에는 방학을 맞이한 아이들이 함께 모여서 지내고 있었다. 학생 기자들은 그곳에서 한국어와 영어 수업을 분담하였는데, 그 중에서도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학생 5명을 만날 수 있었다. 방학마다 한국어를 공부한다는 그들은 15세부터 25세까지 서로 나이도 학교도 다르지만 그곳에서 만나 모두 친구처럼 지내고 있었다.

교실에서 처음 만난 우리는 서로 한국어로 인사를 건넸다. “제 이름은 ‘닝’입니다. 제 꿈은 한국어 통역사가 되는 것입니다.” 꽤나 능숙한 자기 소개가 이어졌다. 한국어 실력이 모두 달라 난감했지만 유능한 통역사 꿈나무인 닝의 도움으로 무리 없이 소통할 수 있었다.

한국의 이야기를 들려주자 15살 막내 ‘묵’은 아이돌 그룹 ‘엑소’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문화를 직접 접할 기회가 적어 묵 외에는 K-Pop을 잘 모른다고 하여, 노래를 한 곡 소개했다. 아이돌 그룹 아이콘의 ’사랑을 했다’의 노랫말을 화이트 보드에 적고, 모르는 단어와 표현을 묻고 답하였다. 학생들은 ‘지우지 못할’, ‘볼 만한’ 같이 원래 형태에서 변형된 표현을 특히나 어려워하였는데, 모국어라서 자연스럽게 써 오던 한국어가 사실 참 어렵다며 수업을 함께한 학생 기자 모두 입을 모아 이야기했다.


이윽고 교실에는 노래 소리가 가득 찼다. 학생 기자들이 한 소절을 선창하면 모두 곧잘 노래를 따라 불렀다. 처음에는 쑥스러워하던 학생들도 곧 흥겹게 노래를 따라 불렀다. 음악은 만국 공통 언어라 했던가. 처음의 어색함은 사라졌다. 우리는 서로의 꿈에 대해 이야기하고, 막내의 남자 친구 이야기를 듣기도 하였다. 맏언니 ‘짠’은 한국에서 기분 좋게 건배할 때 ‘짠’이라고 외친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이처럼 좋아했다. 연이어 웃음이 터져 나왔다.


다른 교실은 어땠을까? 영어 수업을 진행한 안지산(정치외교학과 4) 학생은 라오스 학생들에게 오히려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한다. “대부분 16세에서 18세 사이의 아이들이었는데 모두 자신의 꿈이 명확했어요. 의사, 간호사, 선생님, 번역가…, 그리고 하나 같이 베푸는 삶을 살고 싶어 했어요.”


푸른 하늘 아래에서 함께한 시간은 금세 흘러갔다. 라오스에 다시 오라는 말과 한국에 오면 학교 구경을 시켜 주겠다는 말로 다음을 기약하고 아쉬운 작별을 했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함께 불렀던 노래 가사처럼 라오스에서 ‘우리가 만나, 지우지 못할 추억이 됐다.’

  • 취재 이희성 기자 사진 강소미 기자
  • - Copyrights ⓒ 경상대학교 신문방송사 -

목록

사이트 안내 및 정책

  • 개인정보처리방침
  • 정보공개
  • 네티즌윤리강령
  • 이메일집단수집거부
  • 교직원검색
  • 규정집
  • 교직원행동강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