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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인] “산과 사람의 연관성을 연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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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류전지’ 번역한 경남문화연구원 HK사업단 전병철 교수

백두산, 금강산과 더불어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산이자 수천 년 역사와 문화를 이어온 지리산. 이 산에 관한 조선 시대의 유일한 산지(山誌)가 우리 대학 경남문화연구원 HK사업단 전병철 교수에 의해 ‘두류전지(頭流全志)’라는 이름으로 번역·출간되었다.

전 교수는 2007년 11월부터 우리 대학 경남문화연구원 ‘지리산권 문화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고 유화사상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하다가 김선신의 책을 찾게 되었다고 한다. 두류전지라는 책을 번역하게 된 계기로 전 교수는 “전국 각지에서 지리산이 좋아서 온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람들이 찾으려 해도 지리산을 전체적으로 깊이 알 수 있는 자료들이 많지 않고, 관련된 유일한 자료인 ‘두류전지’는 한자로 되어 있어 일반인이 접근하기가 어려웠습니다”고 답했다.

번역 중 가장 힘들었던 일은 오자가 많은 것이라 하였다. “오자가 있으면 번역과 해석이 안 됩니다. 그래서 그 오자의 원본을 찾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저의 추론이지만 전체적인 내용은 편찬자 김선신이 썼지만 마지막 정리는 다른 사람이 한 것 같습니다. 김선신이 썼으면 있을 수 없는 오자나 오류들이 있습니다.” 실제로 이 책을 편찬한 김선신은 글을 매우 잘 써 중국이나 일본에 사신으로 갔었다고 한다. 하지만 가문이 좋지 못해 문산성당에 있는 소천역에서 하급 관리인 역장을 맡게 된다. 그 뒤 1823년 무렵까지 구할 수 있는 지리산과 관련된 전해 내려오는 기록이나 자료들을 구할 수 있는만큼 구해 종합적으로 정리를 해 뒀다는 것이다.

이 책의 매력은 지리산과 관련된 종합적인 내용을 다 알 수 있는 유일한 자료이다. 각 분야 자연지리, 문화, 역사, 건축 등을 종합적으로 한 책으로 볼 수 있는 자료는 유일하다.

“책을 번역하면서 제일 좋았던 부분은 편찬자가 지리산에 대한 애정이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는 겁니다. ‘금강산과 지리산 중에 어느 산이 더 뛰어난가’라는 제목의 글이 있는데 금강산은 풍경은 좋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큰 혜택을 주지 못하고, 지리산은 금강산보다 풍경은 아름답지 못하겠지만 그 주변 사람들에게 굉장히 많은 혜택을 준다는 내용입니다. 저는 이 관점에서 필자가 지리산에 애정이 깊다고 생각했습니다.”


전 교수는 산과 사람이 서로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연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학자는 산을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왜 산을 좋아했으며, 산이 그들의 삶과 사상을 어떻게 변화시켰는가에 대한 연구는 지금까지 거의 없었습니다. 산이 한국인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연구하고 싶습니다.”

  • 취재 사진 노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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