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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대학 교육 혁신의 새바람 ③ 학제 개편, 우리 대학은 어떤 방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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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되면 촘촘하게 짜인 고등학교 시간표로부터 벗어나 자신이 원하는 강의를 선택해서 들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막상 마주하게 되는 것은 강의 중심의 수업 방식과 전공필수 과목으로 도배되어 별다른 선택지가 없는 중·고등학교 시절의 데자뷰다. 대학은 고등교육 최고의 기관으로 학문 연구의 성지로 일컬어지지만 딱딱한 학년제, 선택 과목의 다양성 부족과 암기식 수업, 경쟁 중심 평가 등의 허점 또한 존재한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정보 기술 발달과 빠르게 변하는 사회 속에서 대학도 변화의 갈림길에 섰다. 학령 인구의 급격한 감소 및 대학 진학률의 하락 등에 따라 대학의 입학 자원이 해가 다르게 감소하고 있어 개혁이 불가피한 시점이다. 사회의 변화에 맞추어 각 대학은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학사 제도 개편안으로 다학기제, 유연학기제 등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고 실제로 이미 도입했거나 도입을 예고한 대학들도 생겨나고 있다. 우리 대학은 어떨까.


학제 개편에 대한 개척인의 생각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21일까지 우리 대학 학생 132명을 대상으로 ‘학제 개편’ 관련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최근 교육부는 고등교육법 개정으로 대학 학사제도 개선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에 관해 알고 계십니까?’라는 설문에 57.6%(76명)가 ‘모른다’고 답했고 42.4%(56명)가 ‘안다’고 답했다. ‘대학의 자유학기제, 유연학기제, 집중이수제, 자기설계학기 등은 학생에게 학습 주도권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만약 이러한 교육 과정이 우리 대학에 개설된다면 참여할 의사가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75.8%(100명)가 ‘참여하고 싶다’라 대답했다. 이어 ‘모르겠다’가 18.2%(24명), ‘참여하고 싶지 않다’가 6.1%(8명)로 뒤를 이었다. ‘우리 대학에 개설되었으면 하는 교육과정 또는 전공이 있습니까?’라는 물음엔 ‘자율전공학부’, ‘연계전공’, ‘신규 학과’, ‘목표 과제 수행으로 학점 취득하는 교육과정’, ‘유연학기제’, ‘인턴학기제’ 등의 대답이 있었다.

차정훈(사범대 윤리교육과2) 학생은 “학제 개편으로 수동적인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자기 개발과 동시에 자율적인 교육 방식이 이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유현(자연과학대 식품영양학과 3) 학생은 “학제 개편으로 학생 자율성이 높아진 전공 및 과목이 생긴다면 그에 적합한 기준도 필요할 것 같다. 지인의 기업에서 학생 인턴을 다니며 학생 설계 프로그램을 악용하는 이른바 ‘프리 라이더’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새로운 전공, 과목 도입

우리 대학은 학생 자율권 확대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사전에 진행해 왔다. 학칙 제65조 제2항 제2호 ‘2개 이상의 학부나 학과 또는 전공이 연계하여 제공하는…’에 근거하여 연계전공을 실시하고 있다. 연계전공은 학과(학부)간 교육과정을 연계하여 새로운 교육 과정을 구성하고, 사회의 수요에 걸맞는 학문적 지식을 양성하여 사회 진출의 기회 확대와 사회 적응력 배양을 목적으로 시행되는 전공제도이다. 우리 대학에는 현재 총 7가지 연계전공이 있으며 그 종류로 ‘커뮤니케이션기호학’, ‘EU학’, ‘문화콘텐츠학’, ‘지능로봇공학’, ‘사면방재과학’, ‘E.N.A공공서비스학’, ‘글로컬융복합경영’이 있다. 연계전공을 이수하기 위해서는 2개 학기 이상을 이수해야 하며 신청은 복수 전공 신청 기간과 동일하다.

사회맞춤형 창의적 개척 인재양성을 목표로 하는 LINC+ 사업단에서는 산업체 또는 사회가 필요로 하는 과제를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문제 해결로 창의성과 실무 능력, 팀 워크, 리더십을 배양하도록 하는 창의적 종합설계 프로그램 ‘캡스톤 디자인’을 실시한다. LINC+ 사업단의 대상 학과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과제를 수행해야 하며 하나의 교과목으로 봄, 가을 학기마다 학생 주도적 프로젝트로 학점을 이수하게 된다.

LINC+ 사업단에서 실무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학점제 교육 과정으로 ‘현장실습’도 있다. 현장실습 교육은 일정 기간 동안 학교에서 습득한 이론을 기초로 전공과 관련된 국내외 산업 현장에 파견되어 실무적 현장을 체험하여 현장 감각 및 적응 능력, 취업 경쟁력을 향상 시키고 진로에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실시된 것으로 단기현장실습, 장기현장실습으로 나뉜다. LINC+사업 참여 학과 3~4학년 재학생이 신청 가능하며 단기는 방학 중 4주 이상 3학점 이수, 8주 이상 6학점을 이수할 수 있고 장기는 한 학기 동안 15주 이상 현장실습으로 15학점을 이수할 수 있다.




학사 제도,
어떻게 마련하느냐가 관건

교육부가 발표한 고등교육법 개정안에 의해 학사 제도 규제가 대폭 완화되었다.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학칙을 보다 유연하게 수정할 수 있게 되었다. 교육부 대학학사제도과에 따르면 이러한 변화의 목표는 학생 자율성을 강화하면서도 학습권을 보장하고, 학습 기회를 늘려 학과 간 칸막이를 낮추는 유연한 대학 교육의 초석을 깔기 위함이다.

우리 대학도 개편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올해 기존에 2~3학년만 가능했던 전과가 4학년까지 가능하게 개편되기도 했다. 또한 유연학기제, 융복합전공제를 점진적으로 도입할 가능성도 있다. 우리 대학 교무처 교무과 조석호 팀장은 “유연학기제 도입의 경우 1학년 학생들에게 방학 중 선 이수 교과목을 만들어 기초 학력 신장을 목표로 시작해 순차적으로 확대해 가는 방안이 있다”고 말했다.

융·복합 전공 개설은 학내 정원 조정이 반드시 수반되므로 먼저 학과 대상으로 학과 융·복합에 대한 수요 등을 조사해 구성원의 의견 수렴 단계를 거쳐 불만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 융·복합 교과목을 하나씩 개설해 나가면서 해당 교과목만으로 하나의 전공이 될 수 있을 때 융·복합 전공을 개설하는 점진적인 방법이 있다. 교무과 정정욱 주무관은 “학사 제도 개편으로 학생들의 자율성이 확보되었으면 한다. 교육 과정 제도를 한 번에 전체적으로 바꾸기보다 기간이 걸리더라도 적절한 검토, 의견 수렴으로 규정을 변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계전공은 학과(학부)간 교육과정을 연계하여 새로운 교육 과정을 구성하고, 사회의 수요에 걸맞는 학문적 지식을 양성하여 사회 진출의 기회 확대와 사회 적응력 배양을 목적으로 시행되는 전공제도이다. 사진은 지난해 주한베트남 대사관을 방문한 E.N.A공공서비스학과 학생들의 해외글로벌리더십 현장이다.


현장실습 교육은 일정 기간 동안 학교에서 습득한 이론을 기초로 전공과 관련된 국내외 산업 현장에 파견되어 실무적 현장을 체험하여 현장 감각 및 적응 능력, 취업 경쟁력을 향상 시키고 진로에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실시된 것으로 단기현장실습, 장기현장실습으로 나뉜다.

  • 취재 안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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