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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편의 웹툰] 공포, 병맛, 풍자를 다 비벼 넣으면 이렇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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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DONA$’의 ‘도나스 학교 괴담’

여름에는 등골을 서늘하게 만드는 ‘공포’ 장르가 대세다. 하지만 이 같은 장르는 누군가에게 지나치게 부담스러울 수 있다.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하지만, 자꾸 생각나서 쉽사리 듣지 못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 적당히 무서우면서도 재미있는 웹툰, ‘도나스 학교 괴담’이 있다.

이 웹툰은 포털 ‘다음(daum)’에서 매주 월요일마다 연재되고 있는 작가 ‘DONA$’의 데뷔작이다. 내용은 주인공 도나스가 귀곡 고등학교에 전학 오고 겪게 되는 미스터리한 일들을 다루고 있다. 웹툰에는 주로 붉은색, 검은색, 파란 색이 사용되어 기괴한 작화와 함께 공포스런 분위기를 자아낸다. 하지만 적절히 가미된 ‘병맛(개연성이 없고 황당하여 맥이 빠지는 유머)’ 코드는 보는 이의 긴장을 풀어 줘, ‘다소 기괴하고 무서운 장면이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해 달라’는 경고글을 무색하게 만든다.

귀곡고등학교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다루기는 하지만, 각 화마다 내용은 완전히 다른 옴니버스식 구성을 취하고 있어 부담 없이 볼 수 있다는 것이 이 웹툰의 장점이다. 모든 에피소드는 한 회 만에 마무리되는데, 기승전결이 탄탄하다. 늘 ‘한 입만’ 달라며 남의 음식을 빼앗아 먹는 친구가 청소기 괴물로 변하기도 하고, 늘 지각을 해 학생 주임에게 체벌을 받던 도나스의 몸이 튼튼해져 난데없는 액션 장면이 벌어지기도 한다. 이처럼 일상에서 벌어지는 일이 갑자기 판타지로 변하는 것도 모자라, 작가는 늘 마지막에 예상치 못한 전개로 독자를 한 방 먹인다. 결말은 어이없기까지 하지만, 지나치게 참신해 웃을 수밖에 없다. 또한 작가는 해학과 풍자를 빼놓지 않는다. 그림마다 작가가 숨겨놓은 장치들을 발견하는 것도 큰 재미이다. 가장 바쁘고 괴로운 월요일, 이 날에 딱 어울리는 웹툰이 아닐까.
  • 취재 최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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