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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강] 학습 매체 따라 사고 달라져 역사 교육 매체의 변화 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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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3일, 우리 대학 해양과학관에서 ‘청소년 문화와 인문학’을 주제로 한 학술 대회가 열렸다. 본 학술 대회는 ‘지역문화콘텐츠학회’ 창립 학술 대회로 본교 대학원 문화콘텐츠학과와 ‘지역문화콘텐츠학회준비위원회’가 주관했다. ‘지역문화콘텐츠학회’는 다양성의 뿌리가 되는 지역에 주목하고, 그 구현 양상으로써 문화 콘텐츠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번 학술 대회에서는 2016년 인문학국책사업에 우리 대학 사업단이 연구 과제로 삼고 있는 ‘청소년 인문 소양 증강을 위한 자유학기제 활용 인문융합교육콘텐츠 모델 개발과 관련해 청소년 문화와 인문학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 주제: 역사 기행 콘텐츠를 활용한 청소년 인문교육 고찰 
-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

경희대 김윤희 교수는 ‘역사 기행 콘텐츠를 활용한 청소년 인문 교육 고찰-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중심으로’를 발표했다. ‘1인 1 스마트폰’ 시대라고 하는 오늘날 우리의 청소년들이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은 기존 세대와는 다르다. 2015년 한 조사에 의하면 국내 청소년들은 하루 평균 평일 45분, 주말 58.9분밖에 책을 읽지 않는다. 반면 2014년 한 통계에서는 청소년의 TV/비디오 시청 시간은 평일 90분, 주말 151분이며 오락 시간은 평일 82분, 주말 139분이라고 한다. 김 교수는 “매체에 따라 사고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에, 문자를 통한 기존 방식은 교육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고민에서,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활용한 역사 교육 방법을 제시했다.

체감하는 역사 교육되어야

청소년들에게 역사 교육이 중요한 이유는 단순한 지식을 넘어 개인의 서사와 결합하어 자신을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역사 교육의 지향은 그것이 단순히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나를 구성하는 하나의 요소이자 자기 존재의 일부로 인식될 수 있도록 체감하는 방향이 되어야 한다. 김 교수는 KBS2TV ‘해피선데이-1박 2일’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역사를 말하는 방식, 그중에서도 혹한기 졸업 특집 ‘하얼빈을 가다’ 편에 주목했다. 그는 “‘과정의 서사’로 진행되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은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나가는 과정으로 감정을 증폭시킨다. 이러한 스토리텔링 방식은 역사를 체감하지 못해 거리감을 가지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역사를 ‘스스로 깨우치게’ 하는 새로운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역사 교육 모델 세 가지

‘하얼빈을 가다’에서 보이는 첫 번째 특징은 장소성을 통한 역사의 내재화이다. 1박 2일 출연자들이 처음 하얼빈에 대해 느낀 감정은 혹한의 지역이라는 사실과 관계된 것뿐,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는 총 4번의 방송 중 마지막 회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진다. 초반에 출연자들은 그곳의 날씨를 이용해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연출한다. 나중에 헐벗고 뛰어다닌 그곳이 107년 전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알게 되자 그 도시가 추위보다 더 시린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의 현장이며 한 독립운동가의 고뇌와 결기, 그리고 희생이 존재했던 장소로 인식하게 된다. 이처럼 경험을 통해 추상적인 공간이 구체적 장소가 되며, 그곳에서 자연스럽게 장소성이 형성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질문을 통해 역사를 내재화시키는 방식이다. 출연자들이 공간별로 퀴즈를 풀어가면 내용적으로 각각의 개별적 퀴즈가 안중근 의사의 서사를 영웅서사로 탄생시키게 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그를 자연스럽게 영웅으로 인식하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퀴즈라는 특성을 바탕으로 참여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마지막으로, 극적 재연을 통한 역사의 내재화가 있다. 출연자들은 안중근 의사가 1909년 10월 22일 하얼빈에 도착해 10월 26일 이토 히로부미를 격살하기까지 그 발자취를 좇아 이동하며,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를 상상한다.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고 습득하는 것에서 벗어나 끊임없이 그 인물이 되었다는 가정 하에 스스로 판단함으로써 역사적 인물을 내재화할 수 있다.

  • 취재 사진 최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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