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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속으로] 먼 발치에서 지켜 본 섬, 닿지 못해 더 아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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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독도를 일명 다케시마(Takeshima)라 부르며 ‘다케시마의 날’을 지정하고 동해를 일본해라 표기하는 등 국제적인 선동을 지속하고 있다. 예로부터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명백한 증거가 있었음에도 그들의 주장은 여전하다. 일본의 이러한 움직임에 반하여 국내에서 독도 주권 수호를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그중 동북아역사재단이 후원하고 독도수호 국제연대 독도아카데미가 추진하는 독도아카데미가 있다. 학생 기자가 제34기 대학생 독도 수호 사관생도 일원이 되어 영토 주권 이론 교육을 받고 독도 탐방 훈련을 다녀왔다.



푸른 하늘 사이로 독도 근처의 갈매기가 떼를 지어 배 주위를 비행하고 있다.


독도 박물관은 독도가 우리나라 땅임을 증명하는 자료를 근간으로 1997년 설립됐다.


코끼리가 물을 마시는 형상의 코끼리 바위를 독도에서 만날 수 있었다.

| 제34기 대학생 독도 수호 사관생이 되다 |


대학생, 독도 아카데미로 하나되다

2007년 4월 10일 국회도서관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독도아카데미 개교식이 개최된 이래 수료생 5300여 명을 배출한 독도아카데미가 어느덧 10년이 지나 34기를 맞았다. 독도로 향하기에 앞서 지난달 24일, 서울 광화문에서 독도아카데미 대학생 제34기 입학식과 더불어 ‘독도의 전략적 가치’, ‘독도 영유권의 국제법적 근거’를 주제로 한 특강 등의 교육이 진행됐다. 이후 6월 30일, 제34기 독도 수호 대학생 사관생도 49명을 실은 버스가 광화문 광장을 출발해 경북 울진군 후포면 후포리의 항구로 향했다.


국내 최동단의 섬 독도를 만나고자 뭉친 원정대가 네 시간 남짓 달려 도착한 새벽의 후포항의 공기는 비리고 짠 향으로 가득했다. 사관생도들은 일출이 아직 이른 새벽녘의 후포리 등기산 공원의 꼭대기 등대로 올라가 동해를 지키기 위한 결의를 다졌다. 애국가 첫 소절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을 부르던 중 독도 탐방교육훈련 대장 박창우 서울대 교수는 “방금 불렀던 애국가의 첫 소절인 ‘동해’의 이름이 위협받고 있다. 국제 지도 표기에서도 동해를 일컫는 ‘East Sea’보다 일본해를 말하는 ‘Sea of Japan’이 지배적인 표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동해 바다 끝에서 스멀스멀 올라오는 아침 해를 보며 동해를 향해 ‘지못미(지켜주지 못해 미안해)’를 외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후포항에서 울릉도, 울릉도에서 다시 독도로 가는 뱃길은 사시사철 열리지 않는다. 동도와 서도 두 바위섬과 주위에 약 89개 바위와 암초로 이루어진 독도는 하늘이 허락해야 입장이 가능한 곳이라고도 불리는데, 악천후일 시 출항도 보장할 수 없게 된다. 마침 사관생도들이 독도로 향한 날은 기상이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독도로 향하는 배에는 탑승할 수 있었다. 바닷길로만 약 4시간, 250여km를 달리다 보니 선체 창문 너머로 독도의 형태가 점점 확실하게 드러나고 있었다. 독도에 발을 내디딜 벅찬 마음으로 상기된 사관생도들에게 아쉬운 선내 방송이 전달된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는 말이 불현듯 떠오른다. 심한 파도로 배는 독도에 닿지 못하고 대신 독도 주변을 아쉽게 빙빙 맴돈다. 백문불여일견이 정말 맞는 말이다, 말로만 들어 보았던 독도가 선사한 자연의 웅장함에 사관생도들은 저마다 경이로운 표정을 지어 보인다. 숙명여대 박효빈 학생은 이번이 첫 독도 탐방은 아니라고 한다. 그는 “독도아카데미의 High School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후 다시 독도를 방문하고 싶어 이번 프로그램에 신청했다”고 덧붙였다.


하늘을 바라보니 솜사탕 같은 구름과 푸른 하늘 사이로 독도 근처의 갈매기가 떼를 지어 배 주위를 비행한다. 다시 섬을 바라보니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룬다. 코끼리가 물을 마시는 형상의 코끼리 바위, 부채 모양의 부채 바위 등 다양한 독도 바위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기 바쁘다. 사관생도들은 독도에 내려 미리 준비했던 퍼포먼스를 펼치려 했으나 기상 악화 탓으로 선내에서라도 독도를 배경으로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대학 교양 과목에 독도 주권 교육을 포함하자는 내용, 일본의 독도 침탈 계획을 저지하자는 내용 등을 담은 피켓이나 LED 문구를 들고 독도를 수호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했다. 독도에게 보내는 엽서를 적어 독도에 위치한 우체통에 전달하는 것, 대학생 독도 수호의 선서를 담은 선언문을 낭독하는 것을 일반 승객들도 지켜보았다. 경희대 진하정 학생은 “평소 독도에 관심이 있었지만 독도에 가볼 기회가 없었다. 이번에 독도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사람과 친해졌다. 독도를 밟지 못해 아쉽지만 독도를 볼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하늘은 독도에서의 긴 시간을 허락하지 않았다. 30분 남짓한 시간을 두고 서로 교감하던 사관생도들과 독도는 아쉬움을 뒤로한 채 멀어져 갔다.



대학생들은 대학 교양 과목에 독도 주권 교육을 포함하자는 내용, 일본의 독도 침탈 계획을 저지하자는 내용 등을 담은 피켓이나 LED 문구를 들고 독도를 수호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했다.

대학에서 독도 교육 강화해야

독도 탐방을 마치고 방문한 곳은 울릉도 독도 박물관이었다. 이곳은 서지학자인 이종학 초대 관장이 30여 년 동안 국내외에서 독도가 우리나라 땅임을 수집, 기증한 자료를 근간으로 1997년 설립된 곳이다. 독도의 역사, 독도 수비대, 독도 주민, 독도 관련 문서들이 모아져 있다. 박물관에는 독도와 관련한 과거의 기록이 다수 있었다. 245년 고구려 동천왕 시절 우산국(독도의 옛 이름)에 대한 언급부터 2007년 독도리 이장으로 임명된 최초의 독도 주민 김성도 씨까지 독도의 역사가 촘촘하게 기록되어 있다. 우리나라 경찰은 독도 경비대란 이름으로 1954년부터 독도에 기지를 건설, 경비를 수행해 오고 있다.

독도아카데미 단장 해군사관학교 이승렬 교수는 “독도의 주권 수호는 대학 내에서도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일본은 초·중·고 교과서에 독도를 자국 땅이라고 교육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성인의 집단인 대학에서부터 동해 표기와 관련해 문제를 제기하고 대학 내 교양 과정으로 독도 주권 등을 개설한다면 국민들의 독도 주권 찬탈에 대한 경각심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 취재 사진 안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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