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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스마트 사회 꿈꾸는 일본의 4차산업] 로봇과 VR, 미래 시대 여는 신호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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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기기관으로부터 시작된 산업혁명이 4번째 혁명을 준비하고 있다. 단순 정보화를 넘어 4차 산업의 주역으로 사물인터넷(IoT), 로봇 자동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가상현실(VR·Virtual Reality)과 증강현실(AR·Augment Reality) 같은 초지능 정보통신기술 등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맞춰 일본은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여 이른바 ‘슈퍼 스마트 사회’를 실현하고자 로봇과 VR·AR산업의 선구자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지난 6월 21일부터 24일까지 세계에서 로봇 활용도가 가장 높다는 일본 도쿄를 방문해 로봇 산업과 가상과 증강 현실을 넘나드는 VR, AR 산업의 실태를 취재했다.



페퍼(Pepper)는 사람의 감정을 인지하고 감정에 적합한 행동을 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가졌다.


아시모(ASIMO)는 일본 혼다가 개발한 세계 최초의 2족 보행 로봇이다.


오토나로이드(Otonaroid)는 원격조정 로봇으로 사람이 말하는 문장을 똑같이 따라 말한다.

‘아시모’와 ‘페퍼’
휴머노이드를 만나다

공상과학 소설과 SF 영화에서나 볼 법했던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우리 삶의 일부가 되어 각종 집안 일을 돕는 함께한다면 어떤 기분일까? 일본은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국가로 다가올 미래에 노동력이 부족해질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 로봇 산업을 주시하고 있다. 국가 정책으로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할 준비를 진행하는 등 로봇 연구 개발과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다.

아시모(ASIMO)는 일본 혼다가 개발하고 혼다 엔지니어링 주식회사가 생산하는 세계 최초의 2족 보행 로봇으로, 인간과 비슷한 신체를 갖춘 지능형 휴머노이드이다. 키 130cm, 몸무게 50kg으로 실내 생활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손가락 관절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고 물건을 쥘 수도 있다. 특히 2족 보행할 수 있어 걷기뿐만 아니라 1시간에 7km를 달릴 수 있다. 무게 중심을 잘 잡아 비탈길에서도 넘어지지 않고 한 발로도 뛸 수 있다. 아시모는 두 눈에 탑재된 카메라로 인간의 얼굴을 인식해 눈을 마주칠 수 있으며 인간과 악수도 나누고 간단한 의사소통도 할 수 있다. 일본 도쿄 혼다 웰컴 플라자 아오야마 직원 엔도 씨는 “혼다는 인간들에게 보다 편리한 삶을 위한 로봇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며 “아시모에 자동인식 기능 등을 더해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 개발 중에 있다”고 말했다.

사람의 감정을 인식하고 이에 적절한 반응을 하는 것은 기계가 감당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고 인식되어 왔다. 일본 소프트뱅크가 인수한 ‘알데바란 로보틱스’가 개발한 감정 인식 로봇 페퍼(Pepper)는 사람의 감정을 인지하고 감정에 적합한 말과 행동을 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가지고 있다. 키 120cm, 몸무게 28kg의 페퍼는 주변에서 소리가 들리면 소리가 난 쪽으로 몸을 틀기도 한다. 페퍼의 눈에 띄면 페퍼가 고개를 들어 상대방의 얼굴을 인식하고 눈을 마주친다. 페퍼는 상대방에게 손가락과 머리, 어깨, 팔꿈치 등을 움직이며 말과 함께 적절한 행동을 취하기도 한다. 페퍼는 어떻게 사람의 감정을 인식하는 것일까? 사람은 자극에 반응하면 호르몬을 분비하는데 이때 그 호르몬 분비 정도를 페퍼가 분석하여 감정을 인식한다고 한다. 현재 페퍼는 가정에서 감정인식 로봇으로 사용되고, 금융 기관 및 각종 매장 등에서는 판매, 홍보, 서비스 목적으로 활용된다. 페퍼의 시중 가격은 우리 돈으로 약 2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체험형 과학관으로 손꼽히는 과학미래관(Miraikan)에서는 로봇 산업과 안드로이드 역사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다. 이곳에서는 애완 로봇, 스마트폰 크기의 모바일 로봇인 로보혼(robohon), 밀랍인형처럼 사람과 똑같이 생긴 여성 로봇인 오토나로이드(Otonaroid)가 있다. 특히 오토나로이드는 원격조정 로봇으로 사람이 말하는 문장을 똑같이 따라 말한다. 이곳 관계자에 따르면 오토나로이드는 로봇 최초로 아나운서로 방송에 출연했다고 한다.



지난 6월 21일부터 24일까지 세계에서 로봇 활용도가 가장 높다는 일본 도쿄를 방문해 로봇 산업과 가상과 증강 현실을 넘나드는 VR, AR 산업의 실태를 취재했다.

가상 세계, 더 이상 공상의 영역 아냐

3D로 보는 영화, 증강현실(AR)을 이용한 게임, 가상현실에서 체험하는 놀이기구…. 일본은 가상현실(VR)을 게임, 산업, 의료 등의 분야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일본 도쿄의 국제전시장인 빅사이트에서 개최된 3D & Virtual Reality Expo(IVR)와 일본 도쿄 시부야에 개관한 ‘VR 파크 도쿄(VR PARK TOKYO)’를 찾았다.

28회째를 맞는 IVR은 다양한 종류의 최첨단 3D 기술과 VR, AR 기술을 집약한 전시회로 47개의 기업이 참여했다. 이들은 제조업, 엔터테인먼트, 방송국, 통신 회사, 대학 및 연구 센터 등 각종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계와 기술을 전시했다. VR 기기를 착용한 고객들은 저마다 눈앞에 펼쳐진 가상공간을 누비고 있었다.


VR 기기를 착용하고 화면을 응시하면 화면 속의 2D가 선명한 3D 형태로 드러나는 방식은 이제 익숙한 모습이기도 하다. 전시장 곳곳에서 관람객들이 손과 발에 장비를 착용해 가상현실을 보다 적극적으로 즐길 수 있는 ‘응용 가상현실’ 체험을 제공하고 있었다. VR은 게임에도 적용된다. ‘SHERPA VR’사는 VR 기기를 컴퓨터와 런닝머신, 자전거와 연동하여 VR 게임 체험을 선보였다. ‘SHERPA VR’사의 미즈키 나리나츠 씨는 “VR 게임은 이용자들에게 더욱 현장감 있는 고품질 3D 가상현실 경험을 제공한다”며 “VR에 IoT를 접목시켜 가상 현실의 몰입도를 높인 게임이라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산업에도 VR이 적용된다. 산업용 기기를 전시하는 ‘HAPTION’사는 실제 공간을 조작할 수 있는 VR 기술 시연회를 펼치고 있었다. VR 공간에서 일을 할 수 있다면 어떨까? ‘HAPTION’사 영업부 Pierre Vercruusse 씨는 “VR로 시각화된 공간에서 ‘HAPTION’사의 협업 로봇을 작동하면 원격으로 방사능 물질 등 인체에 위험한 물질을 제어할 수 있어 안전하고 현장감 있는 작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러한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가상공간에서 근무도 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학과 차원에서 IVR에 방문했다는 서울시립대 손정환(공간정보공학과 3) 학생은 “학교 사업단의 추천으로 전공과 연관이 깊은 전시회에 오게 됐다”며 “신기한 기술이 많고 일본의 VR, AR 산업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VR 파크 도쿄는 시부야의 번화가에 자리 잡은 VR 게임장이다. 예약제로 게임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총 7개의 게임으로 구성된 게임장에는 VR 기기를 착용하고 가상 야구, 가상 레이싱, 가상 몬스터 잡기, 가상 번지 점프 등을 즐기는 방문객을 쉽게 볼 수 있다. VR 게임장을 찾은 료 씨는 “화면을 보고 즐기는 게임이 아니라 직접 가상현실의 캐릭터가 되어 게임을 할 수 있어 매력적이었다”라고 말했다.

 


‘HAPTION’사는 실제 공간을 조작할 수 있는 산업용 기기를 IVR에서 선보였다.


VR 파크 도쿄는 시부야의 번화가에 자리 잡은 VR 게임장이다.

  • 취재 사진 안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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