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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하는 20대 ‘코덕’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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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예뻐지고 싶고 아름다워지고 싶은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인간의 욕망이다. 과거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외면을 가꿈에 따라 뷰티 관련 분야가 발전하고 다양한 직업이 새로 생겨나기도 하였다. 그중에서도 단연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바로 ‘코스메틱(cosmetic)’ 즉 화장이다. 화장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코덕(코스메틱과 덕후의 합성어, 화장품 마니아)’이라는 단어가 생겨나고, 그들은 서로 화장법과 화장품 정보를 교환하고 화장품 성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특히 변화에 민감하고 꾸미기를 즐기는 20대 코덕들은 자신의 전공 분야가 아님에도 전문가 수준의 실력을 갖추고 뷰티크리에이터로 활동하기도 한다. 실제로 이들은 관련 기업에 취업하기도 하고 다양한 콘텐츠로 ‘K-뷰티’를 해외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정도로 코스메틱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화장을 대하는 개척인의 자세

우리 대학 학생들은 화장과 화장품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소비하고 있을까? 경상대신문사는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6일간 온라인 설문지를 이용해 우리 대학 학생 111명을 대상으로 화장과 화장품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평소에 화장을 얼마나 자주 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매일 한다’와 ‘거의 매일 한다’라고 응답한 사람이 각각 ‘33.3%(37명)’, ‘35.1%(39명)’로 과반수의 학생이 거의 매일 화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할 때 어느 정도의 범위까지 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73%(65명)’의 학생이 색조화장(아이섀도, 아이라이너, 마스카라, 립스틱 등)까지 하는 것으로 응답하였고, 화장품 소비에 한 달 평균 ‘1만원에서 3만원 미만’으로 지출하는 학생이 ‘33.7%(30명)’, ‘3만 원 이상 5만원 미만’ ‘31.5%(28명)’, ‘5만 원 이상 7만원 미만’과 ‘7만 원 이상’이 각각 ‘5.6%(5명)’로 많은 학생들이 화장품에 적지 않은 비용을 지출한다고 응답하였다.

코스메틱 시장이 커지며 뷰티크리에이터가 하나의 직업으로 떠오르고, 그들의 콘텐츠는 또 다른 코덕들의 소비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설문 결과 화장품을 구매할 때의 구매 기준으로 가장 많은 ‘38.2%(34명)’가
뷰티크리에이터(유튜버 및 블로거)들이 사용하는 제품을 구매한다고 응답하였다. 화장하는 이유로는 ‘스스로 만족하기 위해서’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콤플렉스 극복’과 ‘꾸미는 것이 재미있다’는 답변이 뒤를 따랐다. 그밖에도 ‘화장은 일종의 가면이라고 생각한다. 그걸 반드시 써야 사회생활이 가능하다’는 응답처럼 남들의 시선 때문에 화장을 한다는 의견도 많은 수를 차지하였다.


‘코덕’에 대해 알고 계십니까?

최근들어 인스타그램(Instagram)과 유튜브(Youtube) 등 다양한 매체에 자신의 화장법을 공유하고 화장품을 리뷰하는 뷰티크리에이터들이 증가하고 있다. ‘톤팡질팡(자신의 피부 톤을 잘 알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사람)’, ‘하같색(’하늘 아래 같은 색조는 없다‘의 줄임말로 비슷해 보여도 미묘하게 다른 색을 나타내는 말)’ 등의 신조어를 만들어 사용하며 뷰티크리에이터들은 코덕으로서 해외에 한국의 미용을 확산시키는 것에 큰 기여도 하고 있다. 이로 인해 ‘K-뷰티(Beauty)’란 신조어도 등장했으며 K-뷰티는 한류와 함께 성장해 우리나라에 오는 해외 관광객들을 중심으로 한국의 미용 산업이 해외에서 각광받고 있음을 보여 준다.

K-뷰티에 대해 송민경(공과대 산업시스템공학 4) 학생은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의 화장품이나 화장법에 관심이 많아서 여행하러 왔다가 구매해 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좋은 문화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서 그는 코덕에 대해 “아무래도 남들보다 많은 종류와 개수의 화장품을 가지고 있음이 코덕의 특징인 것 같다”며 자신은 코덕이 아니지만 화장은 ‘가면’과 같은 존재이자 화장품은 ‘요술봉’이라고 이야기했다. 송민경 학생은 “평소의 화장법에서 아주 조금만 다르게 해도 그날의 분위기와 기분이 달라진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예쁘고 건강한 화장품을 찾아

코덕은 단순히 예뻐지는 화장품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성분이 좋고 스스로의 피부에 잘 맞는 화장품을 찾아 쓰려고 한다. 구매자들이 더 좋은 성분의 화장품을 찾을수록 화장품 업계는 좋은 성분에 주목해 생산한다. 이는 화장품 시장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고 있었으며 실제로 뷰티크리에이터들 중에는 기업의 연구팀과 개발팀에 속해 자신의 영향력을 떨치는 사람들도 있었다.

시중에 유통되는 화장품의 주요 성분을 분석하고 실제 구매자의 후기를 보여 주는 애플리케이션(앱)도 인기를 끌며 코덕과 똑똑한 소비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화장품 성분 분석 앱의 인기는 기초화장부터 색조화장까지 자신의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고르는 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제일 중요함을 보여 주고 있는데, 청소년기를 지나며 일어난 갑작스런 피부 변화에 많은 스트레스를 가졌었던 이영(가명, 부산 ‘ㄷ’대학 사학과 2) 학생은 실제로 앱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고 있었다. 그는 고등학생 시절, 트러블 전용 스킨케어 제품을 시작으로 화장품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또한 이영 학생은 2년 전부터 브랜드 화장품 매장에서 아르바이트도 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고객들에게 제품에 대해 설명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는 “생각보다 화장품의 성분에 대해 문의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아는 것이 있어야 정확한 정보전달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성분에 대한 공부도 했다”고 말했다.

  • 취재 임상미 이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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