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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과 정치] 청년, 정치를 이야기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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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13일(수)은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일이다. 지난 19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60세 이상 유권자들의 투표율은 68.6%로 가장 높았지만 20대 후반 유권자들의 투표율은 37.9%로 가장 낮았다. 투표율로 드러난 청년층의 저조한 정치 참여는 ‘청년층 공약 부실’이라는 결과를 낳고 청년과 정치를 단절시키는 요인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극적 참여를 통해 정치를 바꿀 수 있다며 ‘목소리’를 내는 청년들도 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자.


경남청년유니
손정훈 위원장 - “우리의 ‘참여’가 ‘우리 정치’를 만든다”


손정훈 위원장은 ‘경남청년유니온’의 창립 일원이다. 그는 청년유니온을 시작한 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4년간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창원대 재학 당시 ‘아카데미’라는 학술 동아리에 가입해 활동했는데 그 과정에서 대기업 위주의 국가 정책이 청년 문제의 원인이라고 느꼈다고 한다. 그런 깨달음 이후 공과대에서 사회학과로 전과했고, 동아리 활동을 본격적으로 하면서 학생운동을 전개했으며 졸업 후 청년유니온과 함께해 오고 있다.

청년유니온은 2010년 3월 창립했다. 청년들이 노동 현장에서 당하는 불이익을 바로잡기 위한 작은 목소리가 그 시작이었다. 이후 최저임금, 노동자 권리, ‘열정페이’ 등 청년이라면 와 닿을 법한 삶의 문제 개선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꾸준한 활동과 노력에 힘입어 현재 전국 각지에 지부를 갖출 정도로 조직이 확대되었고, 2016년 최저임금을 결정한 ‘최저임금위원회’에 소상공인연합회와 함께 처음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현재 국내에는 청년유니온 외에도 ‘알바노조’, ‘민달팽이유니온’ 등 노동, 주거와 같은 다양한 주제를 가진 청년 단체가 활동하고 있다. 청년유니온은 이들과 함께 국가 정책에 청년의 의견을 전달하는 어엿한 단체로 성장 중인 것이다. 청년의 구체적인 삶을 근거로 최저임금 인상의 필요성을 요구하는 것 외에도 ‘주휴수당(유급휴일 수당)’을 지급하지 않는 기업에 대해서 시위하고 항의 방문하면서 노동 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 주휴수당은 청년유니온이 2011년 ‘커피전문점 주휴수당 미지급 실태 조사’를 발표하면서 공론화된 이슈다.

손정훈 위원장은 “청년들의 정치혐오와 정치에 대한 자조적인 분위기는 결국 우리를 ‘쳇바퀴 속 다람쥐’로 만들 것”이라며 “어렵고 귀찮더라도 투표 참여와 뉴스를 챙겨 보는 등의 방법으로 정치에 대한 시각을 넓혀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청년들이 비정규직과 열정페이 같은 굴레에서 벗어나 단지 ‘잘 사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는 그는 “정말 그런 바람직한, 역설적으로 말해 ‘청년유니온’같이 청년을 위한 단체가 필요 없는 사회가 도래하길 바란다”며 경남청년유니온은 ‘내일도 힘차게 정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청년유니온’의 창립 일원인 손정훈(사진 왼쪽) 위원장과 ‘경남 청년들의 말을 경청해 달라’라는 의미의 잡지 '경청' 류설아 편집장 

계간지 ‘경청’ 류설아 편집장 - “청년의 발언을 ‘경청’하는 날을 꿈꿔요”

하얀색 바탕에 빨간 넥타이가 허공에 메여진 표지가 인상적이다. 이 안에는 경남 지역의 정치와 시사 이슈가 담겨 있으며 이외도 그다지 무겁지 않은 청년들의 ‘문화’가 한데 엮여 있다. ‘경남 청년들의 말을 경청해 달라’라는 의미로 경남에 거주하는 20·30대가 필자로 참여한 ‘경청’ 창간호의 이야기다. 잡지에는 4·13 총선 기획 인터뷰 같은 정치적 이슈는 물론 창원 가로수길 탐방, NC 다이노스 팀 마스코트 마케팅 등을 다루고 있다. ‘경청’은 어떤 청년들의 노력으로 일궈진 것일까.

‘경청’ 제작을 총괄한 류설아 편집장은 김수영과 황지우 시인의 현실 참여형 시를 즐긴 국문학도로 창원대 재학 중이다.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 사건을 겪고 영화 ‘변호인’을 본 후 정치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평소 친구들과 정치와 시사에 대한 담소를 즐기다가 자신들의 이야기를 단순히 이야기로 끝내지 않고 지역 청년들과 소통하는 것은 어떨지 생각했다고 한다. 그리하여 지난해 11월, 청년의 목소리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잡지 발행을 계획했고 그게 지금의 ‘경청’이 됐다.


류설아 편집장은 “청년 투표율은 전국적으로 30%대에 머무른다”며 청년들이 정치에 관심 가질 것을 촉구했다. 그녀는 “투표는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투표율이 오른다는 것은 그만큼 정치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번 총선에서 청년들이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경청’은 현재 6월 여름호 제작을 앞두고 있다. 류설아 편집장은 정치에 대해 편견을 갖고 있거나 무관심한 청년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해 다음 호 제작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경청’의 목소리가 퍼져나가 사회에서 청년의 발언을 ‘경청’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필자들이 자비를 들여 제작한 창간호의 가격은 8천8백원이다. ‘88만원 세대’ 경남 20·30대 청년 수가 약 88만 명인 것에 착안해서 나온 가격이다. 잡지는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과 김해시 율하동 일대 카페와 페이스북 페이지(
www.facebook.com/activehearing88)를 통해 구매 가능하다.

  • 취재 사진 안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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